APIECEOF Colde
[SWITCH]
“움직이는 것, 사람 그리고 자연을 보면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도 좋다.”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라 그런지 잠에서 깨면 현실과 꿈속이 혼동될 때가 많다. 상상 속에서 나만의 안식처 같은 공간은 늘 숲이었다.”
“예전엔 실제 갖지 못하는 걸 상상 속 공간에 모아두었다.
이제는 현실과 꿈속 공간을 채우는 것들이 점점 닮아가고 있다.”
콜드의 공간들은 조금 어두웠다.
너무 밝은 빛 아래에서는 집중이 어렵다고 했다.
어두운 공간에 간접등이 밝혀 있는 것을 좋아한다.
콜드는 시공간을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 것들을 모으고 있었다.
예술작품, 빈티지카,
LP, 올드재즈, 필름 사진, 간접조명, 향수와 향초 우리는 이것들을 콜드의 스위치라고 표현하기로 했다.
우리가 만든 조명도 마찬가지였다.
콜드의 스위치는
ON 에서 꺼진다.
이렇게 우리는 콜드의 스위치를 책과 조명으로 표현하고, 작은 공간도 만들었다.
비가 오는 숲에서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은 너무 바빠서 잘 못 간다고 한다. 대신 집에서 창을 열고 비 오는 숲 영상을 찾아 음악과 함께 감상한다고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콜드의 스위치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비 오는 숲, 풀숲에서 나는 향과, 흙의 질감, 그리고 재즈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